삿포로 일상 이야기 7

일본에서 자동차를 구매했습니다.

안녕하세요.이 글을 진작에 쓰려고 했는데 도중에 아이가 태어나서ㅎㅎ 제목 그대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자동차를 구매했습니다.그동안은 와이프가 10년넘게 타고 다니던 경차를 타고 있었습니다만, 연식도 10년이 넘었고 키로수도 12만 정도를 타다보니..안그래도 힘이 딸리는 박스카인데 점점 엔진 소음도 커지고 차가 힘들어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자동차를 구매하려고 마음먹었던 시기에 곧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였기에.조금 큰 차로 바꿔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네. 이게 와이프가 사회 초년생부터 타던 다이하츠의 탄토라는 차량입니다. 와이프랑 연애하던 기간이 7년이니 사실 이 차와 함께한 기억이 제게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이 차량을 운전하면서 크게 고장난적도 없고, 홋카이도 이곳저곳을 이 차로 와이프..

일본에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안녕하세요.저번 글에서 예고한대로 6월 중순에 드디어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와이프는 임신 전에도 고혈압이 있어서 일반 산부인과에서는 진찰 및 출산이 안되므로 줄곧 삿포로 시립 병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예정일을 일주일 남겨놓고 병원측에서 산모와 아이를 위해 입원해서 출산 준비를 권유받았습니다.결국 입원 후 다음날부터 유도 분만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와이프의 혈압이 위험했거든요. 그런데 이 유도분만이라는게 쉽지가 않은 것 같더라구요.인터넷에서 찾아본대로 촉진제도 넣고 풍선도 넣고 이래저래 고통스러운 과정인 것 같았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 병원은 남편이라도 같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코로나의 영향으로 입실, 면회 제한이 걸려서.. 저는 집에서 와이프의 연락만 기다리며 아이가 빨리 세상에 나오기를 기도하는..

2025년 4월 5월 일상 이야기

안녕하세요.블로그를 쓰는게 또 늦어져버렸습니다.주말마다 항상 바쁘게 보낸 것 같습니다. 곧 태어날 아기 용품도 사러다니고 지인들과의 약속도 많았고.저녁에는 와이프와 당분간은 가지 못할 이자카야도 가고..집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입니다.여기는 생맥주 가격이 정말 저렴합니다. 더군다나 자릿세를 내면 하이볼과 xx하이가 무제한 무료입니다. 저는 일본 생맥을 좋아해서 맥주만 마시는데 정말 이렇게 장사해서 남는게 있으신가 싶을 정도로;;와이프는 술을 못마시기에 탄산수를 마시는데 그것도 무제한 공짜.. 정말 저렴하고 집 근처의 몇 안되는 이자카야 이기에 자주 가고 있습니다.더군다나 금연이라 저희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곳인데 사실 너무 자주 갔더니 안주들도 물려서 최근에는 잘 가지 않고 있습니다. 헤헤;;그래도 혼자 마..

2025년 3월. 삿포로의 일상 이야기

안녕하세요.2월 끝자락에 홀로 여행을 다녀온 뒤 3월은 평탄한 하루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일이 좀 빡세긴 했지만요..6월 말에 저희의 2세가 태어날 예정이기에.그때는 서로 잠도 못자고 너무 정신없을 예정이기에.일본의 슈퍼 Coop에 자택 정기 배송 신청을 했습니다.그리고나서 Coop으로부터 받은 선물 꾸러미입니다. 신생아의 이런저런 용품들을 보내주더라구요. 어느 하루는 와이프에게 "타누키코지 데이트하자"라고 제안을 해서.오랜만에 스스키노에 가봤습니다. 간만에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곳에 오는것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워낙 제가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해서 왠만하면 잘 안가려고 하거든요ㅠㅠ 와이프는 저와 반대이기에..와이프가 좋아하는 타코토하이볼 가게에서 간단히 배를 채웠습니다. 여기는 가게 내부가 흡연 가능이..

삿포로 눈지옥이 시작되다.

안녕하세요.최근 계속된 폭설로 인해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왜냐면 매일 1~3회는 눈을 치워야 하거든요.맨션에 살 때는 몰랐습니다. 아니 알긴 알았지만..이 정도 일줄은ㅎㅎ;;이때만해도 "와~ 눈 많이 왔네" 정도였습니다.눈 치우는것도 이제 점점 익숙해져서 요령이 생겼거든요ㅎㅎ 그런데 하늘에 구멍이 났나 싶을 정도로 몇일동안 계속 미친듯이 눈이 오니까.이게 1시간 정도 눈 치우고 집에 들어갔다가 몇시간 후 나오면 다시 원복되어 있는 기적이..마당에 담이 있었는데요.이제는 없어졌습니다. 그만큼 눈이 담보다 높게 쌓여서..사람도 힘든데 동물은 더 힘들겠죠..요새 동네에 자주 보이는 여우 입니다. 사람을 경계하면서도 아주 당연하게 길을 걷고 있습니다ㅎㅎ먹을게 없으니 이런 주택가까지 온 거겠죠.마당에 새들을..

2025년 늦은 새해 인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이곳 일본에서 두번째 새해를 맞이 하였습니다.작년과 거의 동일한 일정을 보낸 것 같습니다.삿포로의 코토니 신사에 가서 와이프와 함께 인사를 하고.올 해의 운세도 뽑아봤습니다. 참고로 작년에는 대길이여서 올해도 조금 기대했는데 좋은 운세 중에서 제일 낮은 등급(?)의 운세가 나왔습니다.그래도 작년의 대길 운세 덕분에 이사도 잘 마치고, 저희의 2세가 생겼기에 이보다 더 좋은 해가 있을까 싶습니다ㅎㅎ 와이프 친정 가족과 함께 맛있는것도 먹고. 홍백가합전을 보며 빈둥빈둥 거리기도 하고.1월1일은 외할머니댁에 가서 인사 드리고 이야기도 하고.와이프 가족과 함께 노래방도 다녀왔습니다. 맨정신에 감정잡고 부르려니 조금 창피했습니다만..ㅎㅎ.. 일본은 새해가 9일 연..

삿포로에서 집을 구매한 이야기

안녕하세요.티스토리 블로그에서의 첫 글로 무엇을 쓸까 하다가 이번에 집을 구매한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한국과는 다른 부동산 개념이라던지, 구매 프로세스의 차이등등.저도 구글에서 열심히 검색을 해가며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집을 알아보고 구매하고 현재 두달 된 후기까지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 집 알아보기여러 부동산 사이트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스모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https://suumo.jp/ 【SUUMO】不動産売買・住宅購入・賃貸情報ならリクルートの不動産ポータルサイトスーモの最新CM・動画やマンガ、キャラクタ ーコンテンツなどがご覧いただけます。suumo.jp앳홈이라던지 뭔가 여러개 더 있었지만, 등록되는 매물은 모두 똑같았고 스모가 제일 많았습니다.구매의 경우 타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