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일상 2

2025년 3월. 삿포로의 일상 이야기

안녕하세요.2월 끝자락에 홀로 여행을 다녀온 뒤 3월은 평탄한 하루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일이 좀 빡세긴 했지만요..6월 말에 저희의 2세가 태어날 예정이기에.그때는 서로 잠도 못자고 너무 정신없을 예정이기에.일본의 슈퍼 Coop에 자택 정기 배송 신청을 했습니다.그리고나서 Coop으로부터 받은 선물 꾸러미입니다. 신생아의 이런저런 용품들을 보내주더라구요. 어느 하루는 와이프에게 "타누키코지 데이트하자"라고 제안을 해서.오랜만에 스스키노에 가봤습니다. 간만에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곳에 오는것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워낙 제가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해서 왠만하면 잘 안가려고 하거든요ㅠㅠ 와이프는 저와 반대이기에..와이프가 좋아하는 타코토하이볼 가게에서 간단히 배를 채웠습니다. 여기는 가게 내부가 흡연 가능이..

삿포로 눈지옥이 시작되다.

안녕하세요.최근 계속된 폭설로 인해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왜냐면 매일 1~3회는 눈을 치워야 하거든요.맨션에 살 때는 몰랐습니다. 아니 알긴 알았지만..이 정도 일줄은ㅎㅎ;;이때만해도 "와~ 눈 많이 왔네" 정도였습니다.눈 치우는것도 이제 점점 익숙해져서 요령이 생겼거든요ㅎㅎ 그런데 하늘에 구멍이 났나 싶을 정도로 몇일동안 계속 미친듯이 눈이 오니까.이게 1시간 정도 눈 치우고 집에 들어갔다가 몇시간 후 나오면 다시 원복되어 있는 기적이..마당에 담이 있었는데요.이제는 없어졌습니다. 그만큼 눈이 담보다 높게 쌓여서..사람도 힘든데 동물은 더 힘들겠죠..요새 동네에 자주 보이는 여우 입니다. 사람을 경계하면서도 아주 당연하게 길을 걷고 있습니다ㅎㅎ먹을게 없으니 이런 주택가까지 온 거겠죠.마당에 새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