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일상 이야기

2025년 3월. 삿포로의 일상 이야기

하코몬 2025. 4. 6. 10:20

안녕하세요.

2월 끝자락에 홀로 여행을 다녀온 뒤 3월은 평탄한 하루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일이 좀 빡세긴 했지만요..

6월 말에 저희의 2세가 태어날 예정이기에.

그때는 서로 잠도 못자고 너무 정신없을 예정이기에.

일본의 슈퍼 Coop에 자택 정기 배송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Coop으로부터 받은 선물 꾸러미입니다. 신생아의 이런저런 용품들을 보내주더라구요.

 

어느 하루는 와이프에게 "타누키코지 데이트하자"라고 제안을 해서.

오랜만에 스스키노에 가봤습니다.

 

간만에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곳에 오는것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

워낙 제가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해서 왠만하면 잘 안가려고 하거든요ㅠㅠ

 

와이프는 저와 반대이기에..

와이프가 좋아하는 타코토하이볼 가게에서 간단히 배를 채웠습니다.

 

여기는 가게 내부가 흡연 가능이고 외부에 있는 테이블은 금연이더라구요.

 

맛은 뭐 그럭저럭..가격은 좀 비싸더군요ㅎㅎ

그 다음에는 우미에 라는 데이트 할때 자주 갔었던 이자카야에 갔습니다만..

음...이렇게 맛이 없었었나;;

저 만두 비슷한건 최악이였습니다. 제일 밑에 부분이 익지도 않았고 맛도 비리고 으으으으으....

회사 회식때나 사람들 많이 만날때만 오는걸로..

 

이날은 회사 회식이 있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동료 직원의 추천으로 회사에서부터 택시타고 이동한 곳인데.

오..역시 술 좋아하는 사람의 추천은 틀림이 없구나 싶었습니다.

술도 퍼펙트 삿포로 클래식! 맛이 없을수가 없습니다.

 

어느 주말은 와이프와 함께 소나무 라는 한식당에 방문했습니다.

한국인 아주머니 혼자서 운영하시더라구요.

 

너무 오랜만에 먹는 삼겹살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밥도 오이김치도 최고였습니다ㅎㅎ

 

역시 한국인은 삼겹살에 김치를 먹어줘야!!

같은 회사는 아니지만 좀 높으신분의 초대로.

이벤트하는 카페에 가게 되었습니다. 취미로 식물을 키우시는데 제 눈에는 취미가 아닌 전문가 수준의..;;

덕분에 저희도 실제로 구경도 하고 하나씩 식물을 샀습니다.

그리고 저 카페에서 파는 파스타가 1000엔이였는데 양이..좀 과장하면 두세번 젓가락질 하면 끝나는 양이였습니다.

맛은 있는데 와이프랑 저랑 이게 맞나..? 싶더라구요ㅎㅎㅎ

 

3월 9일이였는데 저 날도 눈이 엄청나게 왔었네요..

3월 13일 아침..항상 ZIP이라는 아침방송을 틀어놓는데요.

물론 와이프가 시간확인용으로 틀어놓는걸 저도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키무라 타쿠야의 딸이 한국 여행을하며 이것저것 소개해주는 코너를 하더라구요.

버터 삼겹살이라는데 저런게 있었..나?

어느날은 와이프가 좋아하는 회전 초밥집 하나마루에 갔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관광객분들도 삿포로역 지점을 많이 가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와이프와 함께 네무로 본점에 다녀온적도 있었고.

이번에는 데이트할때 와이프가 데려간적이 있는 지점으로 향했습니다.

 

벌써 그게 몇년 전인지..6년 전인가..

 

아무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러분, 삿포로역 지점은 언제나 웨이팅이 엄청나니 차라리 좀 외곽에 있는 지점으로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가끔 출근할때 삿포로역 지점을 보면 줄이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여긴 메가돈키호테 안에 있는 펭귄 빵집입니다.

그냥 가격대가 궁금하신분 계실까봐 찍었습니다ㅎㅎ;;

빵을 그렇게까지 좋아하느건 아니여서..한국에 있을때는 파리바게트에가서 소세지빵을 가끔 사먹는 정도라서..뭐라 할말이 없네요;;

이 날은 만나식당 이라는 삿포로에서 꽤 유명한 한식당에 왔습니다.

언제나 예약이 꽉 차있어서 이번에는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몇번 다녀온적이 있는데요.

삼겹살은 음...소나무에서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가. 음..평범했습니다.

그외 반찬이나 김밥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삿포로에 많은 한식당이 있지만, 대부분 로컬화가 되어서 맛이 좀 납득하기 힘든 수준의 가게들도 있거든요..

안그래도 한식당은 비싼데 맛까지 이상해버리면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ㅠㅠ

 

그래서 점점 아는 가게만 가게 되는 것 같네요.

이날은 야간 작업이 있어서 밤에 출근해서 아침 퇴근.

아마 24시간 이상 깨어있었던 기억이..너무 힘들었습니다..

 

집에 오니 와이프가 출근 준비 하고 있더라구요.

아직 눈이 많던 3월의 어느날 평범한 일상의 사진입니다.

이 날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집. G-멘에 다녀왔습니다.

키타24조에 있는 이 라면집보다 맛있는 곳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카라미소라멘 맵기 2단계는 술마시고 집에 돌아가기전에 먹는 시메라면으로 최고입니다.

이 날은 회사 과장님과 함께 일본 국가대표 축구 경기를 과장님의 단골집에서 같이 봤습니다.

제가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데 지금의 국가대표 경기는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같은 시간대의 일본 축구를 과장님과 이렇게 보게 되었습니다.

 

과장님도 축구를 워낙 좋아하셔서 같이 축구 이야기를 하면서 열심히 마셨습니다ㅎㅎ

최근에 와이프와 우연히 알게되어 방문한 토리타로 코토니 본점입니다.

가성비도 좋고 로컬 이자카야 느낌도 좋고 맛도 있어서 즐겁게 마셨습니다만..

그 이후로 가려고 하니 어제도 예약이 꽉찼더라구요;;

 

흠...아이가 태어나기전에 마지막으로 한번은 다시 가고 싶은 가게입니다.

 

참고로 가게 소개글은 인스타에서 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분은 참고해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hokkaido_sarang/

자기소개글이 형편 없군요..

나중에 수정을 해야겠습니다.

왠만하면 관광객이 잘 가지 않는 로컬 맛집 위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어느 주말은 장인어른과 와이프와 함께 차를 보러 갔습니다.

지금 당장 살건 아니구요. 지금 와이프가 타는 차가 10년이 되어서..아이가 태어나면 좀 더 큰 차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직접 차를 보러 가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사진에는 없지만 혼다 매장에 갔다가 토요타 매장으로 갔습니다.

저 사진은 코롤라 라는 승용차인데 뒷자석이 너무 좁아서 깜짝 놀랐네요;;

 

아무튼 승용차를 살 예정은 아니여서..

미니밴 타입의 차를 생각하고 있기는한데 나중의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차에 관한 이야기는 언젠가 업데이트가 있을 것 같으니 따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3월 22일이였네요.

이날도 눈이 갑자기 많이 내려서..대체 언제까지 눈이 내리는건가 싶었던 날입니다.

키타24조의 자주 가는 이자카야에 가서 맛있게 먹고 평범한 그런 날이였습니다.

이 날은 니토리에 가서 쇼파를 봤습니다.

요기보 라는걸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게 엄청 편하긴 한데 저같이 허리 아픈 사람에게는 너무 안좋더라구요.

결국 거실에 지금 매트리스를 깔아놓고 그 위에서 TV를 보거나 하는데 와이프가 보기 않좋다고. 쇼파 사자고 해서 구경을 왔습니다.

 

음..마음에 드는건 역시 비싸군요;;

그 이후 2nd스트리트 라는 중고 가게에 왔는데 음...........남이 쓰던 쇼파를 산다는게 좀 너무 좀...꺼림칙 해서;;

와이프에게 "그냥 새거 사자!"라고 했습니다.

 

아직 구매를 하기 전인데 여유가 생기면 사러 가야겠습니다.

이날도 야간 작업이 있어서 퇴근하고 동네에 도착하니 낮 1시가 가까워 오더라구요.

 

너무 피곤한데 집에서 뭐 해먹을 힘도 없던시기라.

자주 가는 가게에 가서 나폴리탄 피자에 생맥주 두잔 마셨습니다.

 

정말 피곤한데 맥주는 또 왜이리 맛있던지;;

 

이렇게 3월 이야기도 끝이네요.

4월인 지금 여기 삿포로는 눈이 거의 없어지고 슬슬 봄이 오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사진을 다시 보니 온통 먹을 것과 마실 것 사진뿐인데.

동네 사진이나 풍경 사진도 좀 찍어야 겠습니다.

 

그럼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