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를 쓰는게 또 늦어져버렸습니다.
주말마다 항상 바쁘게 보낸 것 같습니다.
곧 태어날 아기 용품도 사러다니고 지인들과의 약속도 많았고.
저녁에는 와이프와 당분간은 가지 못할 이자카야도 가고..
집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입니다.
여기는 생맥주 가격이 정말 저렴합니다.
더군다나 자릿세를 내면 하이볼과 xx하이가 무제한 무료입니다.
저는 일본 생맥을 좋아해서 맥주만 마시는데 정말 이렇게 장사해서 남는게 있으신가 싶을 정도로;;
와이프는 술을 못마시기에 탄산수를 마시는데 그것도 무제한 공짜..
정말 저렴하고 집 근처의 몇 안되는 이자카야 이기에 자주 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금연이라 저희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곳인데 사실 너무 자주 갔더니 안주들도 물려서 최근에는 잘 가지 않고 있습니다. 헤헤;;
그래도 혼자 마시러 가끔씩 가는데 이제는 거의 단골이라 마스터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https://maps.app.goo.gl/ye4KHfKTa61CrgWj9
Tavern Furusato Kotoni head office · 1 Chome-6-12 Kotoni 1 Jo, Nishi Ward, Sapporo, Hokkaido 063-0811 일본
★★★★☆ · 이자카야
www.google.com
이 곳은 코토니역 주변에 있는 여기 지역에서 매우 유명한 가게입니다.
언제나 만석이기에 못가고 있다가 우연히 예약없이 방문했는데 카운터 자리가 났기에 얼른 들어가봤습니다.
확실히 로컬 이자카야 느낌에 음식도 맛있고 다 좋았는데..
일단 노미호다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가격이 다른 이자카야에 비해 비쌉니다.
간단히 먹고 나온 것 같은데 금액보고 조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맛은 확실히 보장된 곳인데 여행으로 오는 분들에게는 가격 상관없이 드실테니 괜찮은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내부도 금연이고 안에 흡연부스가 따로 있습니다.
참고로 와이프는 음식이 전부 맛있다며 칭찬을 했습니다.
가게 뒤에는 이런 로컬 느낌나는 골목길에 꽤 오래된듯한 이자카야와 스낵바가 있습니다.
언젠가 가봐야지 하면서 한번도 못가봤네요.
와이프랑 같이 갈 수 없는 흡연 허용 가게들이기도 하고.
혼자 가기도 좀 뭐하고..
이미 키타24조의 Redhotmoon 이라는 단골 Bar로 충분하기에 제게는 메리트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항상 집앞 역에서 삿포로역까지 JR을 타고 갈 때 창문밖으로 보이던 스프카레 가게입니다.
히구마 스프카레인데요.
와이프랑 너무 만족스럽게 먹어서 이후에도 한번 더 방문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삿포로에 오시면 가라쿠나 스아게 플러스 같은곳에 가실텐데, 언제나 붐비기도 하고 관광객뿐인 가게라서.
특히 스아게 플러스는 제 취향이 너무 아니더라구요.
삿포로역에서 한정거장만 떨어져도 이렇게 맛있는 스프카레집이 많으니 굳이 관광객이 많이 가는 가게를 고집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히구마 스프카레가 맛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제게 1위는 사무라이 스프카레네요ㅎㅎ;;
최근에 메뉴 변경도 있어서 좀 점수가 깎이고 있지만요ㅠㅠ
4월은 야간 작업이 꽤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아침 6시에 첫차를 타고 집에 돌아올때가 많았는데요.
뭐랄까..몸은 너무 피곤한데 그래도 이 곳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구나.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있고 그런 자기 자신에 대한 위로를 하는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하고. 그런 감성적인 날이였습니다.
4월에는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식물과 야채들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알았지만, 북해도의 4월은 꽤 추웠기에;; 제가 야채랑 식물을 키우는 시기가 너무 빨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많은 애들이 웃자람 현상이 일어나서...시들어 죽은 친구들도 많고..ㅠㅠ
최근엔 이런 상태인데 언뜻 건강해 보이지만 두번째 본잎이 나오기 전인데도 줄기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졌습니다.
햇빛이 충분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현상인데요.
4월은 정말..이게 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추웠고 햇빛도 많지 않았기에 모든 애들이 이런식의 웃자람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키운게 아까워서 애지중지 키워보려고 노력하고 있고 완전히 실패한 상추는 다시 심어봤습니다.
일주일전에 심었던 상추입니다.
그래..이게 정상이지..와이프와 서로 똑같은 이야기를 하며 잘 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 오늘도 상당히 춥네요.
기온은 10도에 비도 오고 바람까지 부니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한국과는 너무 다른 날씨에 놀랄때가 많습니다.
집 뒷마당에는 텃밭을 만들어서 다른 야채들도 열심히 키우고 있습니다.
이럴려고 마당이 넓은 집을 구매한거라 와이프와 함께 이것저것 키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오이는 살짝 건강해 보이지 않지만 저게 알고보니 이사 스트레스라고 하더군요.
가게에서 저 상태로 사와서 마당에 심으니 저런 상태가 되었습니다.
잘 캐어하니 지금은 잎도 활짝 열리고 매우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열심히 자라나서 맛있는 야채를 제공해주렴!!!
참고로 감자도 심었는데 감자는 뭐 열심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쑥쑥 잘 크고 있습니다.
역시 구황작물..;;;
4월에는 와이프와 키타24조가 아닌 코토니쪽으로 많이 마시러 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체인점 이자카야가 많다 보니 처음에는 잘 가지 않았지만 와이프가 임신하고 나서는 금연 가게를 찾다보니..
이자카야 체인점들은 대부분 금연이고 안에 흡연부스가 따로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코토니쪽으로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이때만 해도 배가 많이 나왔지만 건강하게 걸을 수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예정일까지 한달도 안남은 시점이라 와이프가 단순히 몇분 걷는것도 힘들어져서ㅠㅠ
저도 슬슬 밖의 가게에서 술을 마시는걸 금지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다음주가 마지막으로 밖에서 마시는 술이 될 것 같습니다.
6월부터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술도 안마실 생각입니다.
어제는 와이프가 이제 얼마 시간이 남지 않았으니 Redhotmoon이라도 다녀오라고 해서.
혼자서 단골 가게에 다녀 왔습니다.
모두들 와이프의 몸상태를 물어봐주고.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도 하고.
언제나 편안히 마실 수 있는 좋은 가게입니다.
https://maps.app.goo.gl/j2fA1yY82g5ajDVMA
Red Hot Moon · 일본 〒001-0024 Hokkaido, Sapporo, Kita Ward, Kita 24 Jonishi, 4 Chome−4−3 中央ビル 1F
★★★★★ ·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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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술 좋아하시는 분이나 로컬가게에서 자릿세 없이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여기를 강력추천합니다ㅎㅎ
흡연가게라서 담배 냄새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상냥한 마스터가 열심히 응대해주실 겁니다ㅎㅎ;;
그리고 4월부터 저는 격투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쿠도'라는 다소 생소한 격투기인데요.
기존의 가라테가 실전 싸움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창시자분이 길거리 싸움을 전제로 실제 활용할 수 있게 변경하자! 라고 생각해서 만들어진게 '쿠도'라는 격투기입니다.
MMA랑 비슷한점도 많고 지금 배우는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도장에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뭐랄까..굳이 싸움을 하고 싶어서 배우는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조금씩 기술들을 배워가고 가볍게 스파링을 하다보니 정말 아주 조금이지만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반면에 세상에 고수는 많구나라고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서 길거리에서 그런적은 없지만 앞으로도 함부로 나대지 말자 라고 다짐중입니다;;
인생에서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이제 딸 아이도 생길텐데 어떤 돌발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킬 수 있는 그런 강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4월 말에는 집 앞에 신카와 라는 강이 있는데 여기가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라.
와이프와 와이프의 부모님과 함께 산책도 했습니다.
처가 근처에 있는 공원에 가서도 벚꽃 구경을 했는데요.
저 멀리 JR까지 지나가고 있어서 꽤 감성적인 사진이라 생각했는데 뭔가 필터를 적용하지 않으면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일본감성 사진이 안되는군요...음..
얼마 전에는 소라의 5살 생일이였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몇일 전에는 삿포로 라일락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음...비싸고 양은 적고 맛은 없고..
생맥 420ml에 700엔..
음.....분위기는 좋았으나..음.......음......
마지막은 어제 다녀온 마에다 산림 공원 사진으로 끝내려고 합니다.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대부분 이자카야에서 먹은 음식과 술 사진이라ㅎㅎㅎㅎ;;
다음 포스팅은 와이프와 함께 당일치기로 다녀온 이와나이 여행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아마도..아이가 태어났을때겠죠?
아이가 태어나면 블로그 쓸 시간도 없을 것 같은데.
태어난 직후는 조금 시간이 있을 것 같으니 꼭 소식을 남기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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